직장인 필수품이 된 AI, 오늘 야근을 칼퇴근으로 바꾸어 주는 마법의 도구입니다. 지난번, 에디터 SA가 소개해 드린 업무용 AI 툴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시는가요? 처음 업무용 AI 툴을 소개해 드릴 때에는 우리가 평소 이용하고 있지만 AI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유명하더라도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을 법한 AI 툴을 중심으로 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무래도 세계 표준에 맞추어 소개해 드리다 보니 한국어와 한글로 업무를 할 때에는 일정 부분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다시 보고 올까요?
👉 알음알음 많이 쓰인다는 업무용 AI 툴, 나만 모르고 있었나?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고, 많이 사용하는 AI 툴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좀 더 UI가 쉽거나, 언어 접근성이 좋은 등 각자 장점을 갖고 있는 AI라서,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툴보다 좀 더 손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일상에 휴식을 가져다주고, 퇴근 시간도 앞당겨주는 고마운 AI 툴을 소개해 볼게요.
[ 일반 문서부터 PPT, 웹페이지까지 손쉽게, 감마 ]
에디터 SA에게 PPT는 헤어지고 싶지만 헤어질 수 없는, 오래된 연인 같은 존재입니다. 에디터이면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기에 PPT로 전달할 내용을 담는 일이 잦아서, 업무가 있을 때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켜는 일이 습관이 되어 있는데요. 이런 에디터 SA에게 잠시 숨 쉴 틈을 가져다준 것이 바로, ‘감마 AI’입니다.
감마 AI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문서 시각화 도구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 대신 PPT나 웹페이지, 기타 문서를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 정도 되겠습니다. 영문, 한글 상관없이 모든 콘텐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요. ‘크레딧’을 충전해야 하는 유료 툴이지만, 가입과 동시에 10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지급되기에 초반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무료로 먼저 사용해 보시고, 나에게 맞는 툴인지 확인 후 유료 이용을 권장하여 드립니다.
감마 AI는 텍스트나 프롬프트, 파일을 참고하여 문서를 생성합니다. 원하는 PPT의 유형, 주제를 한 줄로 간단히 적어도 적절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세부적인 내용까지 문서를 만들어 냅니다. 내용을 대략 정리하여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감마 AI에 전달하면, 정확도가 더 높아지겠지요. 머릿속으로 어렴풋이 그렸던 문서를 그대로 현실화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이 있는 툴입니다. 주제만 선택해도 감마 AI가 목차, 전체 내용까지 생성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PPT 문서의 초안을 감마 AI가 대신 써준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완성된 문서는 수정하여 내용 흐름을 바꿀 수 있고요. 템플릿과 테마까지 선택하면 사실상 70%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PPT 문서가 완성됩니다. PPT를 예로 들어 생성 과정을 설명해 드렸지만, 웹페이지나 문서도 PPT 문서 생성 방식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이용해 보실 때 어려운 점은 딱히 없을 거예요. 페이지의 UI도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닮아 있어, 어렵지 않게 감마 AI에 적응하실 수 있답니다.
[ 이미지와 영상 제작의 명가, 어도비가 만든 파이어플라이 ]
어도비는 지금까지 AI 피드에서 자주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어도비의 주력 제품인 포토샵에서는 벌써 일부 기능을 AI로 대체하여 표현할 수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나 파이널컷, 프리미어 등에서는 AI 추천을 기반으로 하여 창작 요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두시면 유용할 AI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파이어플라이입니다.
파이어플라이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와 텍스트 아트를 만들어 내는 기능입니다. 어도비의 기존 프로그램 내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과 큰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파이어플라이는 보조 도구보다는 생성형 AI라고 분류해야 맞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독립적으로만 기능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한 번에 이미지를 만들고 편집 작업도 가능하거든요.
기획이나 마케팅 등의 일부 직군은 콘텐츠를 만들거나 원하는 설계를 표현할 때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디자인 직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부 기능을 아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디자이너만큼 괜찮은 작업물을 뽑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아쉬움을 갖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런 부분을 아주 잘 보완해 줍니다. 원하는 이미지의 밑그림만 표현해 두면, 빈 부분을 AI가 인식하고 자동으로 채워주거든요.
생성형 AI가 가진 한계점이었던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점도 파이어플라이의 매력입니다. 어도비에서 학습용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해 만든 AI이기 때문이에요.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만들어 낸 콘텐츠는 상업적 사용에도 문제가 없어서, 콘텐츠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아, 물론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에 있어 언어 장벽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겠네요.
[ 시간도 부족한데 영상 자료 요약은 언제? 릴리즈에 맡겨 ]
이번에는 에디터 SA가 아주 애정하는(!) AI툴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끔, 에디터 SA는 어디에서 이런 정보들을 알아 오는 것일까, 궁금한 적 있으시지 않았나요? TEN의 임직원분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물론 긴 시간 자료를 찾고 직접 공부하고, 번역해서 완전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만, 아무리 해도 시간이 부족하겠다 싶은 자료는 AI의 도움을 받습니다. 특히 영상 자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긴 세션 영상, 키노트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고 직접 중요한 부분을 골라내며 스크립트까지 파악해야 하는 과정은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든요. 이럴 때 AI의 도움을 받으면, 영상 시청 후 AI가 전달한 자료로 더 빠르게 자료를 이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SA가 주로 활용하는 영상 관련 AI 툴은 릴리스AI입니다. 본래 영상 AI툴로는 트로우 AI(Traw AI)가 유명했는데요. 2024년 2월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더 이상 AI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긴 영상을 그대로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 속상했더랬습니다. 그러던 와중 에디터 SA의 눈에 띈 것이 바로, 릴리스AI가 되겠습니다.
이어서 소개해 드리는 릴리스 AI도 예전 트로우AI가 그러했듯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 주는데요. 유튜브로 영상 강의, 강연 같은 것들을 보시는 상황에 더 적합합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 자주 하곤 했던 영상 배속재생(!) 기능과 핵심 요약 노트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블로그 글이나 QnA 형태의 콘텐츠로 변환할 수도 있습니다. AI 피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블로그 글은 아니지만, 영상 요약 글을 올리시는 블로그들에서 자주 쓰는, 장면과 간단한 텍스트로 구성된 글을 만들 수 있어요.
직접 사용해봤을 때 체감한 릴리스AI의 기능 중 특히 QnA 기능이 유용하다고 느꼈었는데요. 아무리 내용을 꼼꼼히 보고 들어 이해했다 하더라도, 2~3시간 분량의 긴 영상 내용을 모두 기억하기는 어렵잖아요. 이때 기억나지 않거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영상을 기반으로 요약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영상에서 나온 소리 또는 말을 모두 녹취하여 스크립트로 변환하는 기능은 물론, 트로우 AI의 장점이었던 타임스탬프 기능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이 무료라는 점이 정말 매력인 AI에요.
문서 초안을 만들어주는 것은 기본이며 PPT(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작성, 마케팅 자료 조사, 회의록 정리, 영상 요약 등까지 가능한 AI 툴들은, 이제 없으면 허전한 동료가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AI 툴이 완벽하지 않은 탓에 마무리는 직접 해줘야 퀄리티를 높일 수 있지만, 그게 어딘가요! 여러분의 AI로운 칼퇴근을 바라며, 에디터 SA는 유용한 AI 정보로 다음 주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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