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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Product/AI, 더 쉽게

알음알음 많이 쓰인다는 업무용 AI 툴, 나만 모르고 있었나?

안녕하세요, 에디터 SA입니다. 여러분은 평소 어떤 AI를 접하고 있나요? ChatGPT를 통해 AI에 접근하기가 한결 수월해진 이후부터, 우리는 AI를 일상의 크고 작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발자처럼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AI 모델 및 기존 AI 서비스를 개량하는 적극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요. AI 서비스 사용자의 입장으로서, AI를 점차 우리와 가깝게, 우리에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에디터 SA는 AI 인프라 전문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AI를 업무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많은 도구를 찾아보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피스 툴들이 일부 기능들에 AI를 적용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꼭 활용해 보려 해보기도 하고, 유용하다고 소문난 도구들도 한 번씩 사용해 보려 했는데요. 여러분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툴을 같이 알고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이번에는 실제 사용하면 좋을 도구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 회의록 당번 이제 필요 없어요, Clova Note ]

출처: https://clova.ai

네이버 클로바 노트(Naver Clova Note)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음성 인식 및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입니다. Clova Note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실 만한 서비스인데, 처음에는 음성 인식 정확도가 높지 않아 사용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회의록은 물론, 녹취록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많은 도움이 되는 도구랍니다.

네이버 클로바 노트의 최대 장점은 바로 한국어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한 비서 서비스는 다양한 LLM, LMM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우후죽순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는데요. 대체로 영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많다 보니, 한국어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할 때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특화된 부서나 기업이 아니면 한국인이 한국어로 일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 음성 인식 서비스는 그림의 떡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어요. 네이버 클로바는 한국어에 최적화되어 있어, 그 아쉬움을 덜어주고, 회의 시간의 분주함도 덜어내 줍니다.

 

출처: https://clovanote.naver.com/

네이버 클로바 노트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한 메모 기능이지만, 음악 재생, 일정 관리 등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어서, 단순히 메모와 스케줄링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에디터 SA의 경우, 회의록이나 녹취록을 작성할 때 클로바 노트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정확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다음에 시간 단위로 작성된 스크립트를 점검하며 표현을 보강합니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다음 회의 일정을 추가하고, 연동된 공유 캘린더에 등록하여 다음 회의 참석자에게 일정을 공유하는 일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고객사의 전화나 파트너사 담당자의 전화가 통화 품질 문제로 매끄럽게 들리지 않아 놓친 내용이 있다면, 네이버 클로바 노트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답니다.

 

 

 

[ 실시간 협업에 강점, Wrike AI ]

출처: https://www.wrike.com/

Wrike AI는 프로젝트 관리 및 협업 도구 Wrike에 통합된 AI 기능입니다. Wrike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프로젝트 관리나 협업을 위해 Jira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Wrike는 그 나름의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Wrike에서 눈여겨볼 것은 AI가 통합된 기능인데요. Jira와 비교하자면, 업무 자동화, 스마트 태스크 관리, 효율적인 일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Jira에서 연동한 AI 기능은 내용의 자동 완성이나 재구성하는 정도로만 활용하게 된다면, Wrike가 좀 더 AI에 많은 것을 맡길 수 있는 정도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타겟 사용자, 기능 등의 관점에서 Wrike와 Jira를 비교하면 지향점이 다르기에 당연히 차이가 있지만, AI를 적용한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고 (체감상) 느껴지기도 하고요. 각 도구가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AI에 얼마나 의지할 수 있는가, 우리의 손이 얼마나 덜 번거로운가의 측면에서는 Wrike AI가 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wrike.com/features/workflow-automation/

Wrike AI의 유용한 AI 기능 중 하나는 태스크 관리입니다. 초기 설정 및 학습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은 좀 복잡하게 느껴지겠지만, 그 단계를 거치고 나서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기획자, 마케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계획을 세우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업무들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챙겨야 하는 직무에 계신다면, Wrike AI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AI를 통해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중요한 태스크를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SA의 경우,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을 동시 진행하여 잠시 우선순위 판별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곤 했었습니다. 업무나 일정 배분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만약 회사 및 팀 내에서 Wrike를 중심으로 업무를 하고 계신다면, 실시간 보고서도 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점은 여느 업무 공유 툴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태스크 관리와 AI가 만나 보여주는 편의성에서 점수를 높게 줄 수 있고, 그 외의 기능은 보통 업무 공유 툴에서의 장점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능들도 눈여겨볼 만하고 세부적으로 더 파고들면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고급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과금해야 하므로, AI 기반 툴을 처음 사용해 보신다면 일단은 무료 기능으로 먼저 테스트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PPT의 노동에서 해방되는, Beautiful.ai ]

출처: https://support.beautiful.ai/hc/en-us/articles/360024978332-How-do-I-create-a-Timeline

PPT는 아주 많은 분이 사용하지만, 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품질의 문서를 뽑아내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도구 중 하나입니다. PPT를 모르는 기획자는 없을 것이고 활용도가 정말 높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주 업무에 따라 눈물을 머금고 PPT 대신 Figma 같은 다른 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부정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특히나 시선을 사로잡을 멋진 디자인의 PPT를 만들기 위해서는 Photoshop이나 Illustrator 같은 디자인 툴을 병행 사용해야 해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PPT 문서를 작업하고자 하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시는 분들도 종종 계실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의 도구가 바로 Beautiful.ai입니다.

 

출처: https://www.beautiful.ai/organizations

Beautiful.ai는 AI 기반의 프레젠테이션 도구로, 사용자가 슬라이드를 쉽게 작성하고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슬라이드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디자인 요소를 자동으로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PPT에 구성할 내용들만 잘 정리해서 스크립트로 입력하고, 이미지도 함께 첨부하면 AI가 자동으로 슬라이드를 디자인합니다. 스크립트 내용은 장표 1장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일일이 정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일반 줄글이어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글을 복사해서 Beautiful.ai에 입력해도, 내용을 요약한 PPT 문서가 완성됩니다.

Beautiful.ai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까지 자동화하여 문서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그 외에 도구의 UI가 매우 직관적이라 처음 사용할 때 헤맬 일이 적다는 것, 그 결과 업무에 많은 시간을 절약한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나 디자이너의 도움이 전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많은 PPT 작업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디자인이 적용된 문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Beautiful.ai가 학습한 디자인 패턴 내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문서이기 때문에, 거듭 사용하면 조금 식상한 문서가 완성될 수 있고 우리가 디자인을 재편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어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국문 문서에는 좀 취약하다는 점을 미리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AI 기반 툴들을 직접 사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높아진 업무 효율성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것도, 아마 AI 기반 툴만 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음성 인식 도구인 Naver Clova로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놓칠 수 있는 이슈들을 챙기고, 협업 도구인 Wrike AI로 그 이슈들의 우선순위와 일정, 담당자까지 자동으로 챙기며, 프레젠테이션 도구인 Beautiful.ai로는 이슈에 대한 결과 보고 및 산출물을 만드는 과정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상 AI가 일을 다 해주는 것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 정도로, 각각의 강력한 기능과 다양한 활용 예시를 통해 업무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물론 인간의 인사이트와 직관력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AI가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이들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우리의 업무 시간이 한층 편안해질 것이라 확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오늘 칼퇴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