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목받는’ 분야인 것을 넘어, 이제는 상식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AI피드에 놀러 오시는 분 중에 이제 막 AI와 인공지능에 관해 관심을 가져보시려는 분들이 늘어났답니다.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AI와 AI 인프라, TEN의 솔루션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에디터 SA는 이런 질문도 받게 되었습니다.🤓
🧑💼“AI가 인공지능이면, 내가 물으면 글이나 이미지로 답이 나오는 그런 거죠?”
네, 맞습니다. 맞지만,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생각보다 아주 큰 개념이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AI에 대해 이제 막 알게 된, 초초초 뉴비(!)이신 분들을 위해, AI에 대하여 가장 기본이 될 개념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 AGI, 우리가 어릴 때 상상하던 미래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고요? ]
제일 먼저 이야기해 볼 것은, 최근 AI와 함께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AGI’입니다. A와 I 사이에 알파벳 G가 표기된 이 용어는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우리말로 쓰면 ‘인공일반지능’ 정도가 되겠습니다. ‘일반’이라는 말이 들어가니 기존의 인공지능과 거의 같은 말 아닌가, 싶으실 수 있겠는데요. 인간의 일반적인 지능 수준으로 정보 처리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인공지능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했음에도 왜 인간의 지능을 인공지능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인가, 궁금하실 수 있겠는데요. 인간의 지능이 훨씬 더 고차원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 중에 일부만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AGI는 지금 인공지능의 수준에서 더 나아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학습과 추론, 자연어 이해 및 생성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유사한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 하겠습니다.
AGI가 현실화한다면, 인터넷에 배포된 모든 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의 분야에서 유틸리티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든 해결이 가능할 거예요. 기후 변화, 에너지, 교육,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고,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나 산업 분야, 예측이 쉽지 않은 데이터를 연구해야 하는 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릴 적 로봇이나 컴퓨터로 바뀔 것이라 상상하여 그렸던 미래의 모습은 ‘AGI’가 등장하면 대다수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AGI가 10년 이내에 개발될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리 머지않은 미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들은 이 ‘AGI’의 등장을 염두에 두고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생산 과잉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생기며 인간 윤리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는 등의 부정적인 전망은 아직, 여러 AI 서밋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스타 수준의 주목을 받는 기술은 AGI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ASI ]
AGI보다 더 이후의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 개념도 있습니다. ASI라고 하는데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의 약자로, 앞서 설명한 AGI의 General 대신 Super가 포함된 용어입니다. 우리가 SF 영화나 히어로 영화를 보다 보면, 디스플레이의 형태로 등장해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을 알아서 처리하기도 하며, 주인공의 말에 심지어 삐치기도(?)🤦 하는 컴퓨팅 시스템을 보게 되는데요. ASI가 바로 이 정도의 수준까지 인간과 거의 동일하게 사고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AI라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의 스토리에서는 인간의 일상생활을 돕고, 어려운 일을 대신하는 안드로이드의 권익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요. 이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이 ASI에 대한 ‘상상도’라고 생각하시면 확실히 이해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인공지능에 벌써 이름이 붙었다는 건, 실제로 우리가 만나볼 수 있을 기술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AGI보다는 조금 먼 미래이지만,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와 폭으로 볼 때 실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의 이해와 통제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려와 두려움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되기만 한다면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AI이기도 하지요.
AGI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이라 구체적인 논의가 있지만, ASI에 대해서는 AGI에서 확장해 나가 간단히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AGI에서 ASI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해와 통제 수준과 동일해지는 것을 넘어 그 이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요. 우리는 여전히 우리 뇌에 대한 이해도 100% 완료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하여 그 이상의 수준에 이르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조금 먼 일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것에 슬픔을 느끼고 나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게 될 때, 정신의학적으로 경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뇌과학적인 부분에서는 현상 관측만 할 수 있고 원리나 기전을 이해하는 데에는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원리와 기전을 알아야 인공지능에 슬픔을 구현할 수 있을 테니까요.🤓
[ 그럼, 지금의 인공지능은 뭐라고 불러요? ]
AGI, ASI는 모두 미래에 우리가 만나게 될 인공지능을 부르는 말이라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ANI’라고 합니다.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공 협소 지능, 혹은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거나 혹은 근시일 내로 경험하게 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들이 ANI에 해당합니다. SNS 피드의 맞춤 알고리즘, 음성 인식, 자율 주행이나, 최근 온디바이스AI 핸드폰에서 제공하는 장애인을 위한 텍스트형 전화 통화 등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미 일상에 도입되고 있는 AI들의 대부분이 ANI에 해당하므로, 지금은 ANI를 ‘AI’라고 통칭해 부르기도 합니다. 아마 추후 AGI가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입되게 된다면, 그때는 도입된 AI의 특징을 표시하기 위해서 ANI와 AGI로 나눠 표기하게 되겠지요.🙂
앞서 이야기한 인공지능들이 인간의 수준에 준하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혹은 그 이상을 의미한다면, ANI는 좀 더 좁은 범위인 ‘인간의 문제 해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기능을 중심으로 정보를 학습하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인간이 불편을 느끼고 AI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는 과정이 앞서 있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의 인공지능은 무언가를 알아서 처리한다기보다, 인간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의사를 표시하거나, 혹은 특정 상황에 있을 때 인공지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개입하여 조건을 설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준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알아서’ 한다는 의미는 아닐 거예요. 정확히는 특정 상황에서 인간이 복잡한 생각과 의사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인공지능이 움직이게끔 인간이 조건을 설정하여 두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 정도만 되어도 우리의 일상은 벌써 변화를 경험하는 중이지요.
아주 사소한 일상의 변화를 예로 들자면, 에디터 SA는 STT (Speech to Tex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 전화 받기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급한 전화를 처리할 수 있고, 음성 ARS의 음질이 좋지 않게 들리는 경우에도 유용하고요. 이런 기술에 적용된 AI가 바로 ‘ANI’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AI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AI는 아직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깊게 들어갈수록 개발자 중에서도 해당 분야에 특화된 분들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분야인데요. 그래서인지 AI에 대해 ‘ChatGPT’ 말고는 자세히 아는 게 없었다거나, 혹은 그 이상을 더 알고 싶은데 무엇부터 알아보고 공부해야 할 지 막막하셨을 분들과 전문가의 격차가 유난히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아볼수록 더 매력이 있는 분야인 만큼, 가장 첫걸음이라 할 수 있을 이번 이야기로 AI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도 AI 초보자, 숙련자 모두 흥미로워할 재미있는 AI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에디터 S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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